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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참사가 일어나기까지

##^^## 2017. 7. 22. 14:58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는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최악의 사고입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바로 부실 공사 때문이였는데요.



삼풍백화점의 원래 설계도 사진입니다. 이 설계도는 우원건축사무소가 제작하였으며 이대로만 지었다면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애초에 삼풍백화점은 4층 짜리 건물로 구상하였으나 이준 회장이 뒤늦게 1층을 더 증축하길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건물의 시공사인 우성건설은 붕괴 위험성을 이유로 증축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때 STOP! 했으면 되었는데,  이준 회장은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우성건설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자사계열사인 삼풍건설산업이 시공을 이어가게끔 강행합니다.



그리고 이준 회장은 자신의 입맛대로 건설 계획을 바꿉니다.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 건물의 지지대인 기둥들을 여러개 제거하였으며 기둥의 지름 또한 25% 가량 깎았습니다.



이렇게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치명타를 입힌 것은 바로 옥상의 에어컨 냉각탑이였습니다. 냉각수를 채운 냉각탑의 무게는 총 87톤으로,  이는 삼풍백화점 건물이 버틸 수 있는 하중의 4배가 넘는 무게였습니다.


냉각탑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삼풍아파트 주민들은 냉각탑 소음을 문제로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였고 삼풍백화점 경영진들은 결국 기존에 설치했던 위치에서 그 반대편으로 냉각탑을 옮깁니다.


이때, 대형 크레인을 이용하여 냉각탑을 '들어서' 옮겼어야 하는데 크레인 비용을 아끼고자 냉각탑 아래에 롤러를 장착하여 '끌어서' 옮겼습니다. 이로인해 건물 지지 구조물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이후 점점 압박이 심해져 천장의 균열이 일어나고 바닥이 침하되었습니다. 이에 삼풍백화점 경영진들은 5층을 부랴부랴 폐쇄하고 5층의 초고가 상품들을 모두 지하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토목 공학자를 불러 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를 한 토목 공학자는 건물의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였습니다. 이때 건물을 폐쇄하고 대대적인 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는데 삼풍 백화점 경영진들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당일 붕괴 가능성을 눈치챈 삼풍백화점 경영진들은 안의 시민들을 내버려두고 유유히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삼풍백화점은 불과 20초 만에 붕괴되고.....참사가 일어납니다....



이 참사로 인해 502명이 죽고 937명이 다쳤으며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합니다.



삼풍백화점의 이준 회장은 징역 7년 6개월, 그의 아들, 이한상 사장은 징역 7년, 뇌물을 받은 서초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징역 10월 추징금 300만원이 선고되었습니다. 이게 무려 1445명의 사상자를 낸 이들이 받은 형량이라니 참 놀랍네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주체자인 이준 회장은 2003년에 죽었고  이한상 사장은 현재 몽골에서 선교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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