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나의 인생 드라마인 이유

불륜, 막장, 질질 끄는 스토리 등의 이유 때문에 한국 드라마는 잘 안 보는 스타일인 제가 참 재밌게, 끝까지 몰입해서 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괜찮아 사랑이야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내는 작품마다 절대 실패하지 않았던 김규태pd&노희경 작가가 연출한 드라마인데요. 일반 한국 드라마와는 달리 아주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정신 질환입니다.

[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극중 공효진과 성동일 등 주인공들의 직업이 정신과 의사에다가 나오는 조연들도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현재는 아시아 프린스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광수도 여기서는 틱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로 나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에는 오그라드는 대사, 막장 전개, 불륜 등의 자극적인 소재는 일절 없으며 드라마 모토도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자는 내용입니다. 스토리는 잔잔하게 흐르지만 몰입도가 상당하며 전개가 지루하지 않습니다.

또한 괜찮아 사랑이야 배우들 중 발연기를 하는 연기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잘 나가는 드라마에는 꼭 뜬금 없는 아이돌 배우가 한두명 쯤 나와 되도 않는 발연기를 하기 마련인데 괜찮아 사랑이야에는 아이돌은 나올지언정 발연기를 하는 배우는 일절 없습니다.

즐길거리가 많은 드라마입니다. 국내 남자 연예인들 중 비주얼로는 가히 top10 안에 드는 조인성과 옷 잘 입기로 유명한 여자 연예인 공효진을 보며 눈이 즐겁고. 

기가 막힌 OST들 덕분에 귀가 즐겁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사운드 트랙은 지금까지 나온 드라마 사운드 트랙들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생각됩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16부작의 짧은 구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말 / 휴가 / 장기간 비행 등 하루이틀 짬이 날 때 몰아서 보기 딱 좋은 드라마입니다.

개연성&구성이 개판이다, 똑같은 사랑 얘기다 등의 이유로 한드를 멀리 하신 분들은 괜찮아 사랑이야를 꼭 한 번 보셔요, 이런 한드도 있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 강추 ! 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