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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단 백골부대의 전설, 박정인 사단장의 3.7 완전 작전 본문
3사단 백골부대 3.7 완전 작전이라고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 거임
1973년 3월 7일 오후 1시20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표지판 정기 보수작업을 마치고 귀대하던 백골부대원을 향해
북한이 기습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
이 공격으로 황정복 대위, 김윤복 중사, 서휘수 병장 등이 총상을 입었으며
단순 총격이 아닌 아군 부대원들을 향한 지속적인 사격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음
실시간 긴급 보고를 받은 박정인 사단장은 즉시 현장에 가서 마이크로
적군의 사격 중지를 요구하였음
“지휘관은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평소 신념에 따른 행동이었으나
부상자와 소대 병력은 여전히 위험지역에 있었고, 적의 사격은 멈추지 않음
박정인 사단장은 부하장병들의 목숨을 위해 결단을 내림
즉시 관측기를 상공에 띄워 포병 관측장교로 하여금 표적인 xxx GP를 관측케 하여
사단 포병에게 사격명령을 때려버림
155밀리 곡사포, 105밀리 곡사포는 즉각 불을 뿜어 인민군 xxx GP를 강타하는 한편
우리에게 불법사격을 가하였던 적 보병 배치선에 포탄이 명중함
직후 부상자 및 아군을 안전지대로 구출하기 위해서
백린 연막탄을 발사하고 철수작전을 전개시킴
연막탄으로 인근 전지역에 불이 붙어 지뢰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전진배치 되었던 인민군 보병들이 도망치기 시작
사격후 5분 만인 14시 20분, 한신 대장 후임 군사령관 최세인 대장의 전화가 걸려옴
「부상자에 구애받지 말고 과감하게 작전하라.」
군사령관 전화통화 10분 후인 14시 30분, 군단장 지시가 내려옴
「환자 구출을 위하여 무리하게 사격하지 마라.」
당시를 회상하던 박정인 사단장은
적이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우리에게 사격 하여 생긴 불상사인데
부상 장병을 구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뉘앙스 풍기는 지시를 내리다니 될 말인가.
라고 말했음
여하튼 박정인 사단장은 상큼히 무시하고 부상자 및 부하장병 구출을 시작함
그리하여 끝내 부상 장병을 모두 구출, 후송하게 함으로써 포격작전을 끝냈음
하지만 사단장은 이걸로 끝내지 않음
이날 밤 사단내 전트럭을 동원하여 라이트를 켠 채 DMZ 남한한계선까지 진출시켰고
부분적으로 중앙 분계선 남단까지 진출시켜버림
북한은 당연히 멘붕이와서 전군비상 및 동원령을 내림
이렇게 마무리 된 듯 하였으나
박정인 사단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1973년 4월 3일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사단장은 담담하게 받아들였음
박정인 사단장이 이임식에서 마지막으로 부대 장병들에게 남긴 말.
「북진통일의 성업을 완수 못하고 국민의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죄를 짓고
사단장직을 떠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백골 부대 사단 장병은 나의 의도를 받들어 북진통일의 선봉사단 임무를
기필코 완수할 것을 당부하며
백골 사단의 건승과 장병의 무운장구를 기원한다.」
후에 1975년 귀순한 인민군 유대윤 소위의 증언을 통해
그날의 공격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밝혀짐
유 소위는 “그날 백골 포병부대의 포탄 1발이 정확히 막사에 명중해
인민군 36명이 사망했다”며 “지금도 백골부대는 북한군이 가장 겁내는 부대”라고 증언
1985년 9월 20일 이산가족 평 양방문단의 일원으로
함경남도 도민회 이상순 회장이 평양에 갔을 때
호텔로 정치보위부 고위간부가 찾아와,
「함경남도 신흥군 출신의 박가 성을 가진 요란한 사단장 요즘 뭘 하오?」
라고 물었다고 함
-박정인 사단장의 회고록을 중점으로 글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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